기껏 해야 하루 방문자 백수십명을 헤아리는 블로거가 국내 최대의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영업정책을 두고 연달아 포스팅을 하는 것이 어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모름지기 글을 쓰는 것의 절반의 목적은 읽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출발할진대... 몇 되지 않는 방문자를 두고 다시 같은 주제에 관해 글을 쓰려니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연속된 지난 두 개의 포스트의 목적은 스폰서 포스트에 대한 올블로그 참여자들의 논의를 촉발시키고자 함이었다. 물론 나의 낮은 지명도로 인하여 아무것도 '촉발'되지는 못한 듯 하다. 그러나 이미 내 안에서 '촉발'된 스폰서 포스트에 대한 생각을 예서 접을수는 없기에, 게다가 나의 두 번 째 포스트에 달린 점프컷님의 트랙백에 나름의 반론이 있기에 다시 글을 쓴다.
솔직히 점프컷님의 글을 읽고 좀 혼란스러웠다. '스폰서 포스트가 뭐 그리 문제될 것이 있느냐 ', '스폰서 포스트와 다른 포스트를 구분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는 이야기인 줄은 알겠지만 내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논리적 반박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는 없었던 까닭이다.
나는 두 개의 포스트에서 올블로그의 생존을 위해서 광고가 충분히 채택 가능한 수익 형태임을 인정 하였다. 그 첫번째 포스트에서 나는 다만 광고 수익의 존재 근거인 트래픽이 전적으로 블로거에 의해서 발생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올블로그는 다른 인터넷 사업과는 달리 별도의 제휴 관계 등을 통하여 컨텐트를 확보하지 않는다. 트래픽 유인을 위한 컨텐트는 철저하게 개인 블로거들의 자발적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올블로그는 블로그 플랫폼을 제공하지도 않으며 따라서 포털이나 검색 등 인터넷 사업자와 동일하게 취급 될 수는 없다.
내가 올블로그의 스폰서 포스트에 제기한 문제는 바로 이것, 올블로그 트래픽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하는점이었다.
진심으로 고맙게도 올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몇 분들께서 나의 미천한 포스트에 댓글을 달아 주셨다. 이에 자극받아(?) 작성한 나의 두 번 째 포스팅의 주제는 올블릿의 광고를 인정하되 그 광고의 형태를 일반 포스트 처럼 만든것, 그리고 그 포스트를 특별한 위치에 게시하는것에 대한 유감이었다.
이러한 방법 - 비슷하게 만들어 특별하게 배치한 - 은 적어도 올블로그가 제시한 스폰서 포스트의 특징과는 논리적으로 배치된다.
만약, 철저한 제작관리 및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포스트라면, 그래서 독자에게 정보와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으로 한정 한다면, 굳이 추천수/조회수와 독립적으로 리스트 상단에 배치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결국 추천수/조회수와 무관하게 상단에 배치 한다면 일반적인 배너 광고와 무엇이 다른지 나는 알 수 없다.
두 번 째 포스트에서 제기한 스폰서 포스트의 '위치'에 관한 주장이 바로 이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건대, 나는 올블로그의 광고 사업에는 터럭만큼의 유감도 없다. 아니 오히려 성공하기를 바란다. 다만, 새로운 시대 우리나라 인터넷 발전의 풍요로운 토양이 되어 줄, 많은 블로거들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올블로그가 선택하는 하나 하나의 사업 전략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고 있기에 파리도 잦아드는 미약한 블로거이지만 한마디 거들고 나서지 않을 수 없었음을 이해 해 주기 바란다.
스폰서 포스트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
올블로그여 건승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