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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어 봐야 할 문서의 경우, 그것이 외국어로 되어 있다면, 한 번쯤 글 전체를 번역 하는 것도 - 시간만 충분 하다면 -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digital music 산업에 있어 Steve Jobs의 사례는 워낙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그의 글을 통으로 번역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최근 07년 디지탈 음악 시장에 관한 정리 및 08년 예측 포스트가 여럿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이 글을 자주 인용하길래... 꼼꼼히 읽어 보다가 번역 까지 하였다.
이 글에서 스티브 잡스는 DRM 적용을 최초부터 주장한 것은 자신 혹은 애플이 아니라 음반사들이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튠즈를 기획하고 음반사와 협상을 진행하던 시기를 고려 한다면 쉽사리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스티브 잡스 역시 아이튠즈의 운영 경험을 통해 그것이 미증유의 공간이기는 하였으되 새로운 학습을 하였을 것이며 이를 통해 DRM의 시장적 한계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 한다.
어찌 되었던 분명 대세는 DRM-free이다.
아마존 MP3에서 보여지듯 순서와 시점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음반사들 역시 DRM-free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 아이팟의 저장 영역 90%를 DRM 없는(아마도 대부분은 불법적인) 음악이 채우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 할 때 더 이상 '음악재생 디바이스' - '음악 판매 마켓플레이스'의 수직 계열화가 DRM으로 보호 될 수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
Zune의 최근 선전과 더불어 변화 해 가는 음악 시장 속에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이 성공 신화를 어떻게 이어갈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
아래 번역 원문을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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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on Music 음악에 대한 小考 2007년 2월 6일 스티브 잡스
전 세계에 걸친 애플의 아이팟 및 아이튠즈 온라인 뮤직 스토어의 성공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애플에게 DRM 적용에 따른 현재의 폐쇄적 구조를 바꿀 것을 요구 하고 있다. 다시 말 해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에서 구매한 음악을 아이팟이 아닌 다른 장비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다른 온라인 뮤직 스토어에서 구매한 음악을 아이팟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그것이다. 나는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유래 되었는지 그리고 미래에 가능한 세 가지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아이팟은 DRM이 적용되지 않은 음악들, MP3나 AAC 같은 형식으로 코딩된 음악들을 플레이 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음을 기억 해 두기 바란다. 아이팟 사용자들은 기존의 CD를 포함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고자 하는 음악을 얻을 수 있다. CD에 수록된 음악은 대부분의 컴퓨터를 이용해 매우 쉽게 MP3나 AAC와 같은 DRM이 적용되지 않은 형태로 추출될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음악은 아이팟은 물론 다른 대부분의 플레이어에서 사용 될 수 있다. 마찰이 시작되는 곳은 애플이 음악을 판매하고 있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애플은 판매하는 음악 자체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통제 할 수도 없으며 단지 Univeral, Sony BMG, Warner, EMI와 같은 대형 음반사들로 부터 음악을 유통할 수 있는 권한만을 부여받았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나열한 4대 음반사는 전 세계 음악 유통 시장에서 유통되는 음악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애플이 처음에 이 회사들로 부터 인터넷을 통한 합법적 음악 유통 권리를 얻기 위해 접촉 했을 때 그들은 매우 강력하게 자신들의 음악이 불법적으로 복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 하였고 이를 방지 할것을 요구 하였다. 이 요구에 대한 응답은 DRM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뿐이었다. DRM이란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로 부터 구매한 음악을 허용되지 않은 장비에서 플레이 되지 못 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일련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애플은 최초에 고객들이 구매한 DRM 적용된 음악을 최대 5개의 컴퓨터 그리고 무제한의 아이팟에서 감상 할 수 있도록 협상 하였다. 그 당시만 해도 메이져 음반사로 부터 이러한 권리를 얻어내는 것은 전례 없는 것이었으며 현재도 애플 이외의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들은 이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맺은 약정의 핵심 조항에 따르면 애플의 DRM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 하거나 허용되지 않은 다른 기기에서 음악이 플레이되면 애플은 이를 수정하는데 단 몇 주 만의 시간만을 허용받고 있으며 그들은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거둬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불법적인 복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DRM시스템은 인가된 기기만이 복제 방지 조치가 취해진 음악을 재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DRM으로 보호된 음악은 제 3자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하더라도 재생 할 수 없어야 한다. 컨텐트를 비밀리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보호'하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복잡한 암호기술을 사용 해서 음악을 보호한다 하더라도 사용자의 컴퓨터 혹은 플레이어에서 재생을 위해 보호를 해제하기 위한 열쇠를 어디엔가 숨겨두어야하는 숙명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류의 다소 비밀스러운 기술적 조치에 대한 탐구와 댓가 없는 공유를 사랑하는 똑똑할 뿐 더러 여유마저 충분한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은 듯 하다. 이러한 사람들에 의한 각종 보안 장치의 해체가 결코 드문 일이 아니기에 DRM으로 컨텐트를 보호하려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해체를 어렵게 하기 위한 기능 개선을 해야 한다. 'FairPlay'라 명명된 애플의 DRM 시스템 역시 틈이 발견되기는 하였으나 아이튠즈 및 아이팟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갱신을 통해 성공적으로 그 안정성을 유지 해 왔다. 지금까지 우리는 음반회사 대한 우리의 책임을 성공적으로 완수 해 왔으며 동시에 우리 고객들에게 합법적인 음악 다운로드 업계 내에서 가장 자유로운 음악 재생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왔다. 이러한 기본적 사실들에 기반하여 세 가지 대안적 방안에 대하여 생각 해 보자. 첫 번 째 대안은 현재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각 회사들이 음악을 보호하고 재생하며 판매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수직 체계를 배타적으로 유지하는 체제를 말 한다. 이러한 체제 하에서 각 회사들의 경쟁은 극심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쟁 체제에서 생존하기 위해 각 회사들은 고객층의 확대를 위한 음악 재생 기기 및 온라인 스토어 개발 유지를 위해 거액을 투자 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및 소니는 이러한 체제 하에서 상호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Zune 스토어에서 구매한 음악은 Zune에서만 재생되며 Sony connect에서 구입한 음악은 오로지 Sony 기기에서만 재생된다.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이 업계의 상황은 이러하며 사용자는 여러 선택 사항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상호 배타적인 체제 하에서 특정한 제품을 구매하고 나면 지속적으로 해당 회사에 종속될 수 밖에 없음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그 사실 여부를 살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06년 말을 기준으로 9천만개의 아이팟이 판매 되었으며 아이튠즈를 통해 판매된 음악은 20억 곡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하나의 아이팟 당 22 곡이 아이튠즈를 통해 판매되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아이팟의 용량은 약 1,000곡 가량의 음악을 저장 할 수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대부분의 아이팟들은 이 용량을 모두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이는 1,000곡 중 단 22곡만이, 겨우 3%의 음악만이 DRM으로 보호된,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된 음악이라는 뜻이다. 나머지 97%의 음악은 DRM이 적용되지 않은 형태의 음악이다. 3%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현재의 정책이 기존의 아이팟 고객을 미래에도 아이팟 고객으로 붙잡아 두는데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7%의 음악은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된 것이 아니므로 아이팟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로 부터 구매한 음악에 대한 투자 보호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 째 대안은 애플이 FairPlay DRM 기술을 현재 혹은 미래의 경쟁자들이 사용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회사들의 기기와 판매 시스템간의 호환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이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 처럼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보다 폭 넓은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 입장에서는 FairPlay의 사용에 대하여 작으나마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 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생각 해 보면 이 역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DRM 기술을 공유함에 따라 더 많은 회사와 사람들이 이 기술의 내부에 접근하게 되어 결국 심각한 정보 유츌이 불가피하게 된다는 - 경험상 이를 제어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 사실이다. 현대의 인터넷은 이러한 종류의 기술 유출의 피해를 엄청나게 그것도 짧은 시간에 증폭시킨다. 기술 유출 이후는 물론 그 이전에 다운로드 된 DRM으로 보호된 음악들 까지 불법적인 복제와 허용되지 않은 기기에서의 재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또 다른 문제는 설사 유출된 기술에 대한 수정 방안이 나온다 하더라도 많은 회사들의, 엄청난 고객들의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기기들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에 업데이트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애플은 FairPlay를 공개한다면 음반사의 음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측건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DRM에 관한 정책을 변환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대안은 단순하다. DRM을 버리는 것이다. 모든 음악 사업자들이 DRM 적용되지 않은 음악을 판매한다고 상상 해 보라. 모든 사용자들은 어디에서 음악을 구매 하였는지, 어떤 재생용 기기를 가지고 있는지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애플 역시 이러한 상황의 도래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대형 음반사들이 애플로하여금 DRM을 통한 컨텐트 보호 없이 음악을 유통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우리는 아이튠즈를 즉시 DRM 없는 음악을 판매하도록 전환 할 것이다. 이미 판매된 모든 아이팟들 역시 DRM 없는 음악을 재생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형 음반사들이 애플이나 기타 다른 음악 유통 회사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음악을 DRM을 통한 안전 조치 없이 판매 할 수 있도록 동의 할 것인가? 지금까지 음반사들은 자사 음악의 인터넷 유통에 대해 강력한 DRM의 적용을 주장 해 왔으나 그들의 전통적인 음악 판매 방법, 그들이 인터넷 때문에 손해 보았다고 주장하는 CD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판매 되고 있다. 결국 답은 매우 간단하다. 음반사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해서 그들이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던 CD 판매를 보호하기 위해 주장했던 인터넷에서의 DRM보호를 무력하게 만든것은 다름 아니라 CD자체였음을 직시하는 데에서 해답은 구해진다. 2006년 전 세계 음악 판매량을 보면 약 20억 곡이 DRM이 적용된 가운데 판매 되었으나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는 CD를 통해 판매된 음악은 이의 10배가 넘는 200억곡에 달했다. 음반사들은 대부분의 매출이 그 어떤 보호 장치도 갖추고 있지 않은 CD를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의 행동 습관을 바꿀 생각이 없다. 즉, 음반사들이 90%가 넘는 그들의 음악을 DRM없이 판매하고 있는데 10%도 되지 않는 작은 부분인 인터넷 시장에서 DRM적용을 주장하여 과연 어떤 실익을 얻는지 나는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감히 말 하건대 그들은 DRM을 통해 아무런 실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만약 뭔가 실익이 있다면 오히려 그것은 DRM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하여 사업자를 참여를 제한하였다는 것 뿐이다. 따라서, 만약 이러한 요구조건이 제거 된다면 음악 산업은 새로운 판매 서비스와 혁신적인 재생 기기를 가지고 등장하는 많은 사업자의 유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음반사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럽 지역에서도 DRM에 대한 우려이 목소리가 크다. 아마도 지금까지 DRM을 유지하기 위해 쏟은 많은 노력을 오히려 음반사들로 하여금 DRM 없이 음악을 판매하도록 설득하는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최대 음반사인 Universal은 프랑스 회사인 Vivendi가 100% 소유하고 있고 EMI는 실제 영국 회사이며 Sony BMG는 독일 회사인 Bertelsmann이 50%를 소유하고 있다. 유럽 입장에서 위에서 언급한 4대 음반사들 중 2.5개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그들 소유 음악을 DRM 없이 애플 등 회사들이 판매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게 한다면 이는 진정으로 호환 가능한 하나의 커다란 음악 시장을 형성하게 할 것이며 이러한 시장을 애플은 진정으로 기대하고 있다. |